처음 시작은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였습니다. 3시즌까지 보다가 3시즌이 조금 질리는 감이 있어서 다음으로 예전에 봤던 일본 드라마 의룡을 보고 그다음 지금은 한국의 하얀거탑을 보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당연히 메디컬 드라마인만큼 수술장면이나 병동 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의 하얀거탑미국의 그레이아나토미
일본의 의룡
첫번째. 의료기술
여기서는 단연 의룡이 돋보입니다. 주인공 아사다의 솜씨는 거의 신입니다. 모두다 불가능하다는 수술을 성공시키죠 실패 하는걸 못봤습니다. 뭐랄까요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할수 있네요. 그레이아나토미의 의사들은 현실적입니다. 상당히 많이 죽입니다. 환자들을 역시나 미드라고 할까요. 한회에 6명이 죽기도 하구요. 가차없이 그냥 죽여버립니다. 하얀거탑 역시 장준혁의 좋은 실력이 나옵니다. 신적이라고는 할 수없지만 죽는 사람이 잘 안나와요.
두번째. 의사들의 마인드
하얀거탑의 주인공 의사들은 환자보다는 권력을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행동합니다. 단 한명을 빼구요. 환자를 한명이라도 살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성공을 위주로 생각하죠. 위에서 시키는 데로 밖에 못하는 현실을 조금 보여주기도 합니다. 의룡 역시 수직관계의 일본대학병원의 현주소(의룡이라는 만화책에서 일본은 원래 이렇다고 하더라구요)를 보여줍니다. 헌데 그레이아나토미는 위아래 그딴거 없습니다. 그냥 환자를 무조건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들의 머리속에는 섹스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역시 개방된 나라 미국이라서 그런지 대사중에 야한 대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야한신은 별로 없구요(의룡과 하얀거탑에 비해서는 많음)
세번째. 의사들의 말빨
말빨은 그레이 아나토미 의사들의 최곱니다. 수술 죽어도 하기 싫다는 환자들을 단지 그냥 세치 혀로 설득시킵니다. 좀 추상적인 얘기도 많이 해서 짜증날때도 있지만 말로 조져서 다 수술시킵니다. 의룡같은 경우에는 환자들이 수술하기 싫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행동으로써 멋있는 행동이나 불쌍한 행동 보여줘서 수술을 하게끔 만듭니다. 좀 유치합니다. 이부분에서 비추천. 하얀거탑은.. 하기싫으면 하지마 이런거지만 의사VS의사 로 말싸움하면 말 하나하나가 촌철살인.
네번째. 의사들의 상하관계
의룡과 하얀거탑 둘다 장난 아닙니다. 위에서 시키는데로 해야만 하고 하얀거탑의 경우 의사들을 옥상에서 굴리기까지 하고 보면서 좀 화납니다. 설마 실제로도 저렇게 환자보다 자신의 권위를 중요시 하겠어? 이런생각이 절로 들기까지 합니다. 거의 군대수준. 그레이아나토미 = 위아래 없음
다섯번째. 러브라인
그레이아나토미의 주를 이루는 내용의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수술신보다 애정신이 훨씬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의사들이 병원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의룡/하얀거탑 그런거 없습니다
여섯번째. 의학의 전문성 표현
미국사람들은 다들 의학용어를 아는 것 같습니다. 의학용어에 관한 자막이 없습니다(영어로 의학용어 설명이 아예 없습니다). 가끔 의학용어가 나오고 어려운말을 쓰면 드라마상에서 환자들이 쉬운말로 해달라고 합니다. 의룡은 의학용어가 난무합니다. 어떻게 이해하라는건지. 자막만드시는 분들이 고생하던데요. 하얀거탑은 별로. 수술신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가장 적은것 같습니다
일곱번째. 환자들
그레이아나토미가 여기선 압권. 별의별 환자들이 다 나옵니다. 폭탄이 몸에 들어간 환자부터 길다란 쇠봉이 꽂힌 두 남녀. 사랑을 나누던 중에 병원에 오게 된 남녀. 등등 기가 막히고도 어이없는 상황들이 많습니다. 하얀거탑/의룡 거기서 거기. 한/일 환자들은 의사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잘합니다. 헌데 그레이 아나토미의 환자들은 의사한테 총까지 쏩니다.
여덟번째. 전체적인 스토리
의룡은 뭐 설명할수가;; 천재 흉부외과의 아사다 류타로의 위인전이라고 할수있을 정도로 아사다를 집중조명해서 나옵니다. 거의 신적인 기술들로 항상 죽기 직전의 환자들을 극적으로 살려내죠. 다른 의사들은 연신 스고이를 외쳐댈 뿐. 그레이 아나토미는 주인공 메러디스 그레이와 그 주위 사람들을 중심으로의 러브라인이 중추적인 스토리라인입니다. 사랑얘기가 주를 이루고 그사이에 보너스로 불쌍한 환자들 얘기가 나오죠. 이사람들의 성적인 사고는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한국사람들은 잘 이해 못할거같네요. 하얀거탑이 스토리 면에서는 가장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주인공 장준혁의 성공을 위한 집착을 다뤘습니다. 더러운방법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위를 향하고 싶은 주인공.
아홉번째. 최고의 장면들
의룡은 매회 매회가 다 최고의 장면이라고 할정도로 너무 실력을 아끼지 않고 뽐냅니다. 아기 심장을 수술하는 씬이 최고 인듯 싶네요. 하얀거탑은 장준혁과 노민국의 공동수술을 최고로 뽑습니다. 두 최고수준의 외과의가 환자를 사이에 두고 대결 아닌 대결을 펼치지요. 췌장액이 나왔느냐 나오지 않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레이아나토미는 폭탄을 몸에 쳐박고 들어온 남자 에 관한 에피소드가 최고였던것 같네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열번째. 주인공들의 이상향
이건 뭐 설명이 필요없을정도로 분명합니다. 하얀거탑은 온갖 부정한 방법을 쓰면서 까지 더 높은 곳을 보는 끝이 없는 장준혁 외과의의 욕망을 잘 표현했습니다. 자기 주위의 인맥이란 인맥은 온갖동원하고 돈을 쳐 발라서 어떻게든 성공하려고 하죠. 의룡의 아사다는 인간이길 포기했습니다. 아사다에게는 돈/명예/권력 이런거 하나도 필요없습니다. 무조건 환자를 위해서 살아갑니다. 기술뿐 아니라 이런점도 신에 가깝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뭐랄까요. 한남자를 위해 올인이랄까요
이렇게 10가지 항목으로 세세하지만 조잡하게 한번 써봤습니다. 너무나 재밌게 본 3개의 드라마기 때문에 이런 포스팅을 하지 않고 넘어간다는건 죄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보면서 느낀게 각각의 드라마 마다 그 나라의 문화, 그 사회속에 담긴 통념 이런게 묻어나는거 같네요. 예를 들어 하얀거탑은 우리나라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하는 얘기들, 돈이면 다 된다는 사회 통념 이런것. 미국의 그레이아나토미는 너무나도 개방적인 얘기들과 개인적인 사상들, 일본의 의룡은 자기 맡은 환자에 대한 어떤 책임감(?)이랄까요. 하여간 각국의 드라마가 뿜는 뭔가가 다 다릅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의룡 - 예수 아사다(주인공)의 기적, 그의 사전에는 불치병이란 없다. 무조건 고친다
그레이 아나토미 - 하루 왠종일 남자 생각만 하는 주인공
하얀거탑 - 환자 이런거 필요없다, 일단 성공하는게 최고다. 그리고 돈앞에 장사없다.
쓰느라 고생했습니다. 아이고 힘들다. 좋게들 봐주시고 많은 리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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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07년 최고의 드라마 하얀거탑 (한국판과 일본판 비교)
Tracked from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2007/12/31 16:32 삭제2007년 상반기 각종 매체에서 엄청나게 요란했던 드라마, (너무 사실적이라서) 의사들이 무서워서 못본다던 드라마, 드라마 안본 사람도 장준혁 이름 석자는 외우게 했던 드라마, 하얀 거탑 올해가 끝나가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드라마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대단하긴 대단했나보다. 나는 본방 때는 바빠서 못보고 끝난지 한참 후에 봤지만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함께 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제목을 거창하게 한국판 VS 일본판 비교라고 쓰긴 했지만 조목 조목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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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안 본지 꽤 돼었네요.
뉴하트 그건 쫌 재밌어 보이던데 ^^
저도 뉴하트 보고 있는데 점점 연애 드라마로 변질되서요..
하얀거탑은 일본이 원작 맞죠??
예전에 일본판 하얀거탑을 본 기억이 있어서;;ㅋ (탯클아님!훗..)
전 요즘 일드에 푹 빠져 있답니다 -_-v
넴 일본 원작이라고 들었습니다 재밌어요 하얀거탑
전 요즘 뉴하트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원래 의학 드라마 종류는 잘 안봤는데.. 뉴하트는 우연히 보고 매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
뉴하트 점점 변질되고잇어요 ..
메디컬드라마는 왠지 모르게 못보게 된다는...
키키 전 메디컬 드라마만 찾아서 봤답니다 ㅎ;
블로거뉴스 베스트감 글이네요! 송고 하셨나요?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미국 의료드라마하면 ER이죠.그레이스아나토미는 연애드라마입니다.비교하는게 잘못된거네요..
제가 본게 그레이 아나토미 라서요 다음에 다시 쓰죠. 허헛
그레이 아나토미를 연애가 비중을 많이 차지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과의사들이 나옵니다.
솔직히 비교하신 세편중에 다양한 환자들이나 병원의 에피소드로 치자면 빠질만한 작품은 아니죠
변호 감사합니다 ㅋㅋ
비교대상이 좀 잘못된것 같습니다. 의학물을 가장한 연애드라마인 그레이즈 아나토미랑 의룡, 하얀거탑은 비교가 안됩니다. 저도 위에 나나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ER이 좀 더 정확한 비교대상인듯 합니다.
제가 본것 3개로 비교했습니다. 안본걸 비교할 순 없잖습니까 ^^;
아 그레이아나토미도 있었네요. ER은 정말 많이 봤는데 한때 엄청 좋아해서~ 갑자기 메디컬드라마가 땡기네 ~_~
ER 재밌나보네여...한번 봐야겠는데요 ㅎ
먼진 비교분석인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루 왠종일 남자 생각만 하는 주인공 ㅋㅋㅋ 핵심을 찌르네요^^
한국거탑은 보질못해서 일본거탑이랑비슷할거랑생각밖에안드는데,
전 교수는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고 나머지는전부 계단으로 올라가서
도열하는 그장면이 거탑의 최고씬이라고 생각한다는^^
한국거탑에도 나오는지는 모르겠어요 ㅋ
한국판 하얀거탑에도 나와여 ㅋㅋ
8 스토리 부분이요 앨리스 그레이가 아니라 메러디스 그레이인데욧
주인공은 메러디스고 앨리스는 메러디스 엄마인데 드라마상에서 죽었는데
절대 주인공이 아니죠 이부분 고쳐 주세요
잘못적었네요 고쳤습니다 ㅎ;
세편을 비슷한 기준에서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하얀 거탑은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이 주인공일뿐 메디컬드라마라기엔 무리가 있죠.
차라리 외과의사 봉달희 쪽이 의사들 얘기에 더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정말 바쁘게 일하는 의사들과 다양한 환자들이 나오죠
물론 그레이 아나토미 표절 이야기는 떨쳐버릴수는 없지만...
의룡은 지적하신대로 너무 비현실적인 면이 있고 차라리 구명병동 24시쪽이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게 더 어울릴듯 해요.
글쓴이께서 보신 드라마들을 나란히 하신거지만.. 세편다 좀 다른 성격의 드라마 같아서요.
개인적으론 하얀거탑이(메디컬이든 아니든) 손꼽을 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ㅎㅎ
물론 무리가 있지만 저 셋 드라마를 분류할수 있는 범주는 메디컬 드라마 아닐까 해서 비교해봤습니다.
다른성격의 드라마라서 비교가 가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답방 왔습니다~
저도 그레이스 아나토미 즐겨 보고있습니다.
3시즌부터는 의학드라마를 가장한 연예드라마라는 평가도 받지만,
확실히 국내 드라마보다는 깊이가 있다고나 할까??
하여튼 재미있게 잘보고 있죠.
처음에는 계속 빠져들던데요 그레이아나토미 ㅎ
다녀가신 감사함에 인사 드립니다.
세세한 설명과 구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수고하셨네요.
즐거운 시간 미소 가득 하시기를.....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ㅎ
그레이는 보다가 스톱을했구요
전 일본드라마는 의룡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도 구명병동이
정말 좋더라구요
^^
뉴하트는 대사하는거 조금 보고 꺼버렸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그레이는 개인적으로 연예스토리가 많아져서
조금 멀리하게됬어요^^
저두 그레이 보다가 스톱이네요. 다음 드라마는 하우스 아니면 ER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
뉴하트 연애물로 빠지지 말길 바라는중이랍니다 ㅎ
어후.. 글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의대 준비생인데 이 세 드라마 중 하나도 못봤네요..
글을 너무 매끄럽고 웃기게 쓰셔서 드라마 세개 다
보고싶네요 흐흐흐
글 감사합니당~
너무 감사합니다 ^^
정말 비교연구 많이 하셨네요.ㅋ
근데 한국 메디컬 드라마 언급이 하얀거탑밖에 없는데.. 하얀거탑을 우리나라 메디컬드라마로 보기엔 무리가 있죠 글쓰신 분도 하얀거탑이 일본이 원작이란거 아시네요...
전 여태본 한국메디컬드라마랑 하얀거탑이랑 너무 달라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한국메디컬드라마는 해바라기,외과의사 봉달희, 뉴하트로 비교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레이스 아나토미는 전 공감합니다. 일본껀 안봐서,ㅋ
여튼 잼있게 잘봤어요.
하얀거탑은 일본이 원작이니까 한미일 비교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ㅎ
하얀거탑 일본원작이라 비교에 무리가 있다는 얘기가 많네요ㅠ ㅎ
전 그레이아나토미랑 의룡은 보질않아서~ㅋㅋ
게다가 하얀거탑도 보다 말았..ㅋㅋ
포스팅 재밌~ㅋㅋ
너무 재밌게 썼다능~
ㅋ
그레이 아나토미 볼만은 해요 에코님이 좋아하실 드라마 스타일..일거에요 ㅋㅋ
원체 비디오매체를 잘 안보기 때문에(TV도 마찬가지 입니다 ㅡㅡ;)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 리뷰 잘봤습니다 ㅎㅎ 제가 최근에 본 메디컬 드라마는..신은경씨 나오는 종합병원이(맞나요?ㅋㅋ) 마지막이었던것 같네요..대체 몇년전인지 ㅡㅡ;
우왕... 굉장히 오래된것 같은데요..
하하.. nob님, 글 참 재밌게 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 글에도 댓글이 굉장히 많군요.^^ 저도 트랙백 쏴요~
아.. 저도 나머지 드라마들도 보고 싶어요.
근데 하얀거탑도 어려운 의학용어 많이 나왔는데 따로 자막을 안넣더라구요.;;
홈페이지에 줄줄이 설명되어 있었음.ㅋ
미국은... 뭐.. 자기 나라 말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ㅋㅋ